IP Report

현대자동차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고스트로보틱스에 대한 미국 특허 침해 소송 제기

  • 작성자: 특허법인아주
  • 날짜: 2023-02-08 08:53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경쟁사인 '고스트 로보틱스'를 특허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사족보행 로봇 양대산맥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미래 로봇 산업 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분석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사의 7개 특허 기술이 고스트 로보틱스의 '비전 60'과 '스피릿 40'에 직·간접적으로 무단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쟁점이 되는 특허는 로봇 시스템과 부품 등의 핵심 기술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자기 권리를 위한 시스템·방법(특허번호 9,308,648), 로봇으로 협상하는 계단(특허번호 11,123,869), 비동기 타이밍으로 보행 장애 처리(특허번호 9,387,588), 로봇 자기 권리를 위한 시스템·방법(특허번호 9,662,791), 계단 추적기에 대한 인식·피팅(특허번호 11,073,842), 다리가 달린 로봇용 나사 액추에이터(특허번호 10,253,855), 다리 로봇용 나사 작동기(특허번호 11,131,368) 등의 특허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고스트 로보틱스가 특허 침해 사실을 인지했으나 고의적으로 특허권을 무시하고 미국에서 로봇을 제조·판매했다고 소장을 통해 비판했다. 특히 법원에 제소하기 전 지난 2020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라이선스 체결 등 해결책을 제시했으나 피고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스트 로보틱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사족보행 드론봇 개발 선도 업체로 꼽힌다. 특히 2015년 처음으로 상용 로봇을 출시했고, 이후 2019년 '비전 60'과 이듬해 2020년 스피릿 40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2020년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8억80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인수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연구소를 출범시켰으며 인공 지능, 로봇 공학과 지능형 기계 분야에서 근본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4억 달러(약 5200억 원) 이상을 초기 투자한바 있다.

약관

약관내용